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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부산일보] (주)대성문 채창호 대표이사 인터뷰 "에코델타 데이터센터로 부산 산업구조 재편 앞장"

작성일 2024.04.03조회수 633작성자 (주)대성문

채창호 대성문 대표

그린데이터센터PFV 참여

4차 산업혁명 인프라 분야

지역 건설사 최초로 시도

국내외 임대계약 제의 잇따라

(주)대성문 채창호 대표는 “부산이 데이터산업 생태계를 갖춰 미래 전략산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망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주)대성문 채창호 대표는 “부산이 데이터산업 생태계를 갖춰 미래 전략산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망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최근 부산 건설업계에서는 지역 중견 건설사 (주)대성문의 행보가 큰 화제다. 대성문은 IBK투자은행, 중소기업은행, 메테우스자산운영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주)부산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PFV를 설립하고, 오는 2027년까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건설에 나섰다.


지난 2월 부산시와 ‘데이터센터산업 육성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4개 컨소시엄 중 최대 규모인 1조 666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만 6300평(5만 3948㎡) 부지에 서버 15만 대 이상을 수용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사업비만큼이나 업계 주목을 끄는 점은 지역 건설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나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 인프라 분야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지역 건설업계가 일찍이 시도한 적 없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채창호 대표는 이런 행보를 ‘퍼스트 펭귄’에 비유했다. 위험하고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용기를 내 제일 먼저 바다에 뛰어들고, 무리를 이끄는 역할을 하는 것이 ‘대성문의 DNA’라는 의미였다. 대성문은 부산 영도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라발스호텔을 짓고,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사 ‘타이탄인베스트’와 스페인 올리브 브랜드 ‘라치나타코리아’를 설립하는 등 끊임없이 신사업을 개척해 왔다.


채 대표는 “고금리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장기 미분양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등으로 지역 건설업계는 혹독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며 “더 이상 단순 수주 사업으로는 건설업의 미래가 없는 만큼, 개발형 건설업에서 활로를 찾다가 AI로 대변되는 지금 시대의 트렌드에 가장 부합하는 분야로 데이터센터산업으로 눈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부산 산업구조에 질적인 전환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그의 지론도 이 같은 결심을 뒷받침하게 됐다. 채 대표는 “부산이 주력 전통산업에만 매몰돼 있으면,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지방 소멸만 가속화될 뿐이다”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친환경·고효율 첨단 기술이 접목되는 에코델타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우리 컨소시엄에서만 4조 2000억 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 인재 양성 등을 통해 2만 5000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강조했다.


그가 부산이 관련 기반과 인력을 갖춘 최적지라는 점에서 에코델타 데이터센터 사업 성공을 확신한다. 채 대표는 “부산은 해외로 나가는 해저 광케이블 90% 이상의 기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고, 국내 최대 원전 밀집단지를 끼고 있어 전력 수급도 어느 지역보다 유리하다”며 “벌써부터 세계적인 펀드사나 유력 공공기관에서 임대 계약 제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데이터산업 생태계를 갖춰 미래 전략산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내다봤다. 물론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수다. 채 대표는 “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확충이 필수”라며 “현재 데이터센터 운영과 관련한 전력의 92%를 수도권에서 쓰고 있는데, 최대 전력 생산지인 동남권에서 생산한 전력은 우선적으로 지역 산업을 위해 쓸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한국전력 등의 보다 전향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출처 : 부산일보]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040217461416298

2024년 4월 3일(수) 부산일보 (주)대성문 채창호 대표이사님 인터뷰[에코델타 데이터센터로 부산 산업구조 재편 앞장](20면).pdf